Editor’s Note
어느덧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이 시작을 준비하는 2월이네요. 날씨가 따듯했다가 추웠다가 조금씩 봄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날씨 변화에 맞춰서 옷과 이불을 슬슬 준비해야겠어요. 2월은 날씨의 변화와 함께 졸업식도 있어서인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느낌의 달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겨울이가고 봄이 오면 하시는 것들이 있나요? 저는 묵직한 맥주를 빠르게 비우고 봄에 어울릴 산뜻하고 향기로운 맥주로 냉장고를 채워볼까해요. ‘변화’하면 생각나는 느낌의 맥주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참, 뉴스레터에도 변화를 주어 이번에는 맥주 이야기와 맥주 소식의 순서를 살짝 바꿔서 준비해봤어요. 😉
목차
<aside> 🤔 마시면서 읽으면 더 좋은 맥주에 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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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맥주 양조를 위해 ‘이천곳간’의 양조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어요.

이천곳간 맥주공방
이천곳간은 국내 맥주 유튜버가 커피 + 베이커리 + 맥주 공방이라는 컨셉으로 최근 오픈한 곳으로 맥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광고 아님)
지인분께서 맥주 원데이클래스 멤버를 모으시길래 오랜만에 양조를 리마인드해 볼 겸 신청해서 다녀왔어요.
홈브루잉을 지금은 없어진 어메이징브루잉 아카데미에서 3년전 쯤 레시피 제작까지 배웠지만, 코로나 여파로 아는 공방들이 문을 닫기도 했고 이런 저런 핑계로 2년 가량 양조를 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양조의 대략적인 순서와 느낌만 기억나고 디테일이 기억나지않아 자연스럽게 양조와 거리감이 생긴 것 같아 다시 가까워지기위해 원데이클래스에 신청해 참여해봤어요.
이번 양조 원데이클래스에서 원래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인 Saison(세종)을 만들기로 이야기되었던 상태라 설레는 마음으로 이천으로 향했지만, 아쉽게도 ‘세종 효모’가 수입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보니 일반적인 Pale Ale(페일 에일)을 완전 곡물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레시피는 시에라네바다 페일에일 카피 레시피로 진행되었어요.

곡물분쇄기/밀러
카페 뒷편에 마련된 작은 맥주 공방에서 간단한 맥주 재료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양조 실습이 진행됐어요. 페일 에일은 밝은 맥주다 보니 밝은 맥아를 사용해요. 20L의 맥주를 양조할 예정이기에 밝은 맥아 3kg 정도를 밀러에 넣어 맥아를 즙을 내기 좋은 형태로 분쇄를 해줘요. 맥주 공방에서 밀러를 사용해 맥아를 갈아보는건 처음이라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이전에는 맥아를 주문할 때 비용을 미리 지불해 파쇄된 맥아를 받아서 양조를 진행했었거든요.

분쇄된 맥아
맥아를 분쇄하면 맥아 내부의 효소와 당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어요. 맥아를 분쇄할 때 주의할 점은 너무 밀가루처럼 완전 곱게 분쇄하지 않아요. 너무 곱게 갈린 맥아는 껍질에서 떫은 맛이나고 맥주 여과 과정에서 필요한 여과층을 만들기가 어려워져요. 여과층은 여과 과정에서 조금 더 설명드릴게요.

분쇄된 맥아에서 맥즙을 추출하기 위해 당화조에 뜨거운 물과 맥아를 넣고 계속 저어줘요. 22L가량의 물을 유지해주면서 효소를 활성화 시켜 맥아의 당을 뽑아내요.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원하는 효소가 활성화되기 어렵기에 물의 온도를 65~70도로 유지하는게 중요해요. 물을 유지하며 30분에서 2시간 가량을 계속해서 저어줘야하지만, 이번 공방에서는 장비가 최신화가 되어서 장비가 알아서 관리를 해줬어요.